파워 서플라이는 아직도 케이스에 끼워있는, 흔히 말하는 '묻지마 파워'를 이용하거나 가격만을 생각하여 싼 파워를 쓰는 유저들이 아직도 많다.
물론 이런 파워를 사용한다고 하여 당장 문제가 발생하거나 사용하는 데 직접적인 지장은 초래하진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많은 컴퓨터
관련 부품, 특히 CPU나 VGA와 같은 엄청난 전력량을 소비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파워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실례로
오버열풍과 더불어 파워의 중요성을 알리게 된 사건이 바로 바톤 2500+과 NFORCE칩셋 기반 메인보드였다. 극한오버라 부르는 고전압을
인가하여 엄청난 발열량과 그에 따른 전력소모량에 의해 저가형 파워들은 이제 슬슬 고급형 파워들에 밀려나고 있다. 또한 RADEON 9500,
9700시리즈, GEFORCE 5900시리즈는 300W이상의 파워를 기본사양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파워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봐야할 것이다. 업그레이드를 생각하는 분이라면 꼭 파워도 충분히 평가한 후 선택해야 할 것이다. 스파클 파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tom's hardware guide 벤치 마크에서 정격(효율)과 최대 출력에서 1위를 차지할만큼, 출력에서는 어느 브랜드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아쉽게도 위 사이트에서 벤치마크결과 그림이 삭제되고 없다. ^^;) 특히 3.3v + 5v 의 합인 ' 컴바인드 파워 '는 최대의 출력
용량을 자랑한다. 스펙상에 표기 용량은 최대 출력이 아닌 최소 출력을 표기할만큼 강한 파워로서의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2. 저소음
이러한 환경에 맞추어 안정된 파워를 공급하는 것과 더불어 한가지 더 중요한 점은 컴퓨터가 가전용품화 되어가면서 인식하게 된 '소음'이다.
의례 예전에는 컴퓨터는 원래 이정도 소음은 나려니 하면서 참고 지내왔었지만 점차 생활의 필수품이 되어가면서 이 소음이라는 것이 문제가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해 수냉, 저소음팬, 히트파이프를 응용한 쿨러 등 많은 제품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파워에서 사용가능한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대부분 저소음팬을 사용한 방법이사용되었다. 그러나 저소음 팬을 사용하게 되면 풍량이
적어지게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게 된다.
스파클 FPS300-60PN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파워들이 이용하는 80MM팬 대신보는 것처럼 120MM팬을 사용하여
소음과 풍량 두가지를 모두 해결하는 방법을 채택하였다.
시스템 설정은 위 필자의 시스템 사양과 같고 각각 파워의
출력은 MBM 5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프로그램 상에서 보이는 전압이 실제와 차이가 많다는 유저가 많고 테스터기를 이용하면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필자의 보드는 운이 좋았는지 전압 측정이정확하게 들어맞는 편이다.)
그럼 두 보드의 출력값을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스파클 파워
다음은 안텍 파워
여기서 살펴봐야 할 값은 LOW와 HIGH, 그리고 제일
중요한 AVERAGE이다.
NF7보드가 12V추가전원단자를 이용하여 12V의 출력단을
이용해 CPU에 전력을 공급하므로 12V의 출력 값이 중요하다.
이 12V출력값의 결과를 보면 안텍 파워의 경우
11.98V, 스파클 파워는 11.81V를 보여주고 있다.
안텍의 12V 출력은 22A이므로 당연히 스파클보다 나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가격차를 보자면 거의 3배의 가격이므로 돈 값은 해야지
않나 ㅡㅡ;)
하지만 스파클 파워 역시 인텔이 제시하는 전력오차값 5%안에
들어가는 양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전압도 풀로드시 변동폭이 적어 신뢰감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좋은 파워의 첫번째 조건은 만족시킨 셈이다.
(위에 말했다시피 필자의 시스템은 풀로드시
300W를 넘겨버린다. 그런데도 스파클 파워는
안정적으로 견뎌내어 주었다.)
출력값에서의 결론
정말 극한오버를 시도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출력에서는 합격점을
주어도 무방하겠다.
더불어 전압의 편차가 크지 않고 일정하게 나타난 점도 좋은
점이다.
2. 저소음
처음 메인시스템에 장착하기 전에 펜3 550시스템에 한 번
장착하여 보았다.
고주파음에 깜짝 놀랐으나 파워의 소리가 아닌 펜3 쿨러의
소음이었다. ㅡㅡ;
홧김에 확 쿨러 빼버리고 나니 30CM정도의 거리에서는 소리
측정이 불가능 하였다.
막귀라고는 하지만 이정도로 조용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뒤쪽의 배출구에 손을 대보고 나서야 팬이 작동중이란 것을 알
수 있을 정도였다.
단 펜 3 시스템의 경우 전력소모량이 워낙에 적기 때문에
거의 최저속도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실제 사용하고 있는 메인시스템으로 옮겨
장착하여 보았다.
메인시스템은 300W의 전력을 넘겨버리기 때문에 풀로도시
상당한 풍량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소음도는 그다지 늘지 않았다.
팬에 귀를 가까이 가져갔지만 흔히 말하는 고주파 음은 전혀
들을 수 없었으며
정말 가까이서만 들을 수 있는 낮은 소리만 들을 수 있었다.
예전 시소닉 파워도 상당히 조용하다고 느꼈지만 이정도의
출력을 보이면 소음이
확연히 증가하였지만 120MM팬을 사용한 스파클의 경우
소음이 그다지 증가하지 않았다.
소음에서의
결과
120MM로 커진 팬으로 인하여
풍량도 상당하면서도 소음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잡아내었다. 다만 슬리브 팬을 채용하여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볼베어링 팬에 비해
소음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다.
(이 부분은 나중에 같이 설명할
것이 있다)
사용하면서의
느낀 단점
위에 열거한 것들을 다 살펴보자면
장점만 보이므로 너무 편파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지금부터는 단점을 한 번
살펴보자.
제일 커다랗게 느낀 단점은
열이다. 풍량이 세졌다고 했는데 웬 열이나 하겠지만
자, 파워의 내부를 들여다 보자.
300W 치고는 너무 단촐하지
않은가??
스파클 파워의 80MM팬을 채용한
파워를 비교해보자.
120MM팬 채용 모델이 80MM팬 채용모델에서 기능을
제거하여 부품을 간소화한 것은
전문가가 아니므로 접어두고, 눈에 딱 띄는 것이 바로
방열판의 크기이다.
이 문제를 집는 이유는 필자가
아무 생각없이 파워를 더듬었다가 데일뻔한 일이 발생했다.
밑의 그림에서 체크된 부분이다.
이 부분이 방열판과 맞닿아 있는
부분인데 방열판과 접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나사로
조여놓은 듯 하다. 하지만 내부의
방열판이 너무 작아 필자의 시스템을 풀로드 사용시
발생하는 엄청난 열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이부분은 수정을 하여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금은 문제가 없을지라도 이러한 환경에서
오랜시간 사용시 열은 항상 문제를
발생시키기 좋은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자그마한 단점을 꼽자면
파워 20핀 커넥터를 감싸는 쉴드 케이블의 마무리이다.
일반적으로 케이블을 마무리시
수축테이프로 마무리 하는데 비해
이녀석은 케이블타이로 마무리
해놓아 끝부분이 너덜너덜해 보기 안좋을 뿐더러
내부에 다른 부품에 걸리거나 하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총 결 론
제일 많이 쓰이는 파워의 용량대는
300W급이다. 스파클 파워도 이에 맞게 300W급 파워에
저소음을 원하는 유저들에 부응하기
위해 300-60PN을 내놓았다.
스파클파워가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강력하면서도 안정된 파워에 덧붙여 저소음이라는 또 다른 장점을 내세운 좋은 파워라 생각된다.
극한 오버를 하는 유저(이렇게
하는 유저들은 부품 하나하나에도 최고급 부품을 사용하는 분들이 많다^^)를 제외하고는 적당한 가격에 강력한 성능, 그러면서도 조용함을 갖춘
